지난 일요일
아침에 나가보니 깜순이만 있었다.
새끼들은 어디로 간 거지?!
다른 곳으로 옮긴 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 밤부터 새끼들이 있던 주위를 맴돌며 울어대기 시작했다.
아뿔싸.
잃어버렸구나... ㅜㅜ
다음날 비가 엄청 쏟아지는 와중에도 동네 곳곳을 찾아다녔다.
아무 소리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날 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며칠이 지나도 계속 울어대던 너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한 달 넘게 애지중지 해오던 아이들이 한순간에 사라졌으니 오죽이나 애달플까...
이리저리 다 궁리를 해보아도 미스터리로 남았다.
아직까지 어미는 새끼들을 찾고 있고
새끼들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아가들아 부디 어디 가서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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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일주일 만에 만났다.
비가 그치니 모습을 드러낸다.
다행히도 깜순이와 둘째는 친한(?) 편이다.
둘이 거의 하루 종일 같이 뒹굴고 있다 ㅎㅎ
앞으로도 친구처럼 잘 지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