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샤오링과 범이에게 물을 끼얹어주고 싶었다.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 ‘목욕’
세면대와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예비용으로 대야에도 물을 담아 변기 위에 올려두었다.
먼저 샤오링을 안고 세면대에서 발부터 물을 적셔주었다.
목덜미 등 엉덩이까지.
섬세한 목욕이 아닌 왠지 등목 수준.
그래도 발버둥치지 않고 이모 손목을 붙잡고 버텨준 샤오링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수건으로 탈탈탈 털어주고 그 다음은 스스로 그루밍 타임.
이어서 같은 자세로 범이 차례.
범이 또한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나의 팔을 붙잡고 버텨주었다. 이렇게 범이와 샤오링의 물 적심을 마치고 괜스레 혼자 뿌듯^ㅡ^
하아 조금 시원해진건 내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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