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사하면서 제일 고심했던게 바로 식탁이다. 이전 집에서는 코타츠 테이블 하나로 밥도 먹고 컴퓨터 작업도 했었는데 아무래도 전보다 공간이 넓어지다 보니 채우고 싶은 인간의 심리랄까.
식탁은 무조건 원목만 고집했다. 첨엔 무인양품의 타원형 넓은 테이블을 희망했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높아서 패스. 그 다음 무인양품 리빙다이닝 테이블은 상담까지 받아보았다. 역시 로망은 로망일뿐 실제로 앉았을때 내가 느끼기엔 테이블과 의자의 높이가 불편했다.
한참을 알아보다 알로프라는 국내 가구업체를 알게되었고 원목에 테이블 상판은 곡선, 다리는 A자 모양의 심플한 식탁을 발견하고 바로 정했다.
그런데 사실 그 과정 속에서도 테이블 상판이 화이트한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여 고민에 고민 끝에 결국 원하던 원목 테이블을 구매하게 되었다.
이사 당일 알로프에서 배달된 테이블과 벤치. 벤치 세트로 함께 구매했다.
6개월 정도 사용하면서 보니 테이블 표면이 긁힘이 생겼다. 아마 범이가 올라다니면서 발톱에 의해 긁혔을 수도 있고 볼펜 자국도 생겼다ㅠ
그래서 알아본 것이 바로 '비오파 천연 하드왁스 2060'
실제로 업체에 문의해보니 이 왁스를 사용해보라고 권해주셨다. 3개월에 한번씩 닦아주면 좋단다.
왁스와 함께 닦을 천을 준비
왁스와 뚜껑을 열어보니 옅은 레몬색, 살짝 오렌지향(?)이 난다.
언제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저런 흔적이ㅜ.ㅜ
제일 먼저 닦아봤다. 조금씩 엷어지는 느낌
나무결을 따라 전체적으로 왁스로 닦아준 모습
왁스 사용 후 환기하여 3시간 정도 건조하라고 한다.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어도 뭔가 코팅이 입혀진 느낌이었다.
요즘 벤치엔 저 동그란 방석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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