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엄마따라 다니던 이쁜이가 이렇게 컸다. 5남매 중 한 녀석. 치즈 둘, 삼색 둘, 고등어 하나.
유독 이쁜이가 우리집 아래 밥 먹으러 매일 왔고 있는 시간도 길었다. 봄이 되니 암놈 셋(삼색과 고등어)은 배가 불러왔다. 고등어와 이쁜이가 매일같이 집 아래서 보냈는데 고등어가 먼저 출산 후 보이지 않는다. 이후 이쁜이도 출산을...양수가 터져 내 앞에 나타났을 때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후로 일주일 후 몰골이 많이 상한 채 나타났고 엄청난 경계와 아파보였다. 한달 정도 아래 박스집에서 보낸 것 같다. 몸 보신도 해주고 점점 기운을 차리니 활동을 넓혔다. 더워지고서 다른 암컷 언니가 자주 오자 이쁜이가 거처를 옮겼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따로 그쪽에도 밥을 주고 있다. 가을엔 꼭 티엔알해줘야지.
또 아프지않게. 이쁜이는 처음 봤을때 개월 수를 따져보면 작년 5월생인 것 같다. 이제 겨우 1살이 넘었다. 다른 형제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가끔 다른 삼색은 눈에 띄긴 하던데 고등어는 어찌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