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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印良品

카테고리의 변

by 쵸쿄쏭 2018. 4. 9.

▲ 무인양품


2008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일본에 가게 되었다. 가기 전부터 무인양품을 좋아했으며 그곳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쿄 긴자의 무인양품 오픈점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 결과는 합격. 채용하겠다는 매니저의 녹음을 듣고 뛸 듯이 기뻤었다. 사람들은 무인양품 긴자점이라고 말하면 유락쵸 매장으로 착각하곤 한다. 노노 아니다. 내가 일했던 곳은 지금은 폐점한 긴자 마쓰자카야 백화점 지하에 있던 매장이었다. 지금도 오픈 당일날 설레이던 마음을 잊지 못한다. 그날 입고 있던 옷도 사람들의 모습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내가 외국인이었기에 스스로 긴장도 했지만 담당 매니저도 내가 걱정인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변 스텝들이 모두 친절하였고 나 또한 성실하게 임했다. 의류쪽에 있었는데 그때 배운대로 아직도 옷을 개고 있다. 심지어 집에서도 서서 개는 것이 편하다. 지금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그 때의 나. 몇개월이 지난 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최근까지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했다. 여전히 무인양품을 좋아하고 결혼을 하면 집안을 온통 무인양품 제품으로 가득 채우고 싶었다. 그러나 꿈은 꿈일뿐. 앞으로 점점 채우기로 하고 내가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또 우리집에 있는 무인양품 제품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기대하시라.